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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교구 ‘신앙의 길’ 도보 순례
코로나19 사태로 다소 위축되어있는 신앙생활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능동적으로 이겨내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하는 마산교구 성지순례 길”을 추천해 드립니다. 순교자들께 바치는 전구 기도를 통해 신앙의 길 순례에 나설 교우분들께 하느님의 사랑과 평화가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1. 명례성지(신석복 마르코)
명례는 순교자 신석복 마르코가 출생한 곳이며, 1896년 영남 지방의 네 번째 본당이자 마산교구의 첫 번째 본당이 설립된 곳입니다. 또한 김대건, 최양업 신부에 이어 세 번째 방인사제인 강성삼 신부가 사목하다 선종하신 곳입니다.
※ 주 소 : 경상남도 밀양시 하남읍 명례안길 44-3
※ 홈페이지 : http://cafe.daum.net/myungrye
2. 대산성지(구한선 타대오)
구한선 타대오는 대산에서 태어났고, 모진 매질에도 끝까지 신앙을 증거한 젊은 순교자입니다. 2014년 8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동료 순교자 123위와 함께 복자품에 올랐고, 2016년 10월 29일 복자 구한선 타대오 순교성지 기념제단 봉헌식을 거행하였습니다.
※ 주 소 : 경상남도 함안군 대산면 대산중앙로 183 (대산성당)
※ 홈페이지 : http://cafe.daum.net/daesanseungji
3. 윤봉문 요셉성지(윤봉문 요셉)
윤봉문 요셉은 거제도에 믿음의 씨앗을 뿌린 순교자이며, 신앙의 자유를 찾아 헤매던 여정처럼 순교자의 인생도 죽어서까지 제대로 묻히지 못해 하느님의 사랑을 찾아 헤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순교자의 유해가 남의 땅에 모셔져 접근이 어렵던 것을 안타깝게 여기던 거제 교우들이 순교자의 희생과 신앙을 기리고 하느님 백성이 순교자의 신심에 더욱더 잘 접근할 수 있게 하려고 2013년 4월 20일 그가 거제에 처음으로 발을 내딛은 지세포 인근 산자락에 순교자의 묘를 이장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순교자 윤봉문 요셉은 2014년 8월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시복되었습니다.
※ 주 소 : 경상남도 거제시 지세포3길 69-22
※ 홈페이지 : http://cafe.daum.net/yoonbongmoon
4. 사봉성지(정찬문 안토니오)
경상남도 진주시 사봉면 무촌리의 중촌 마을에는 머리가 없는 유해가 묻혀 있다 해서 ‘무두묘(無頭墓)라 불리던 순교 복자 정찬문 안토니오의 묘가 있습니다. 정찬문의 묘에서 내려다보면 중촌 마을 전체가 한눈에 들어와 그 옛날 순교로 신앙을 증거한 그가 지금도 마을 사람들을 향해 굳은 믿음을 당부하고 있는 듯합니다.
정찬문 순교자의 묘소를 보존해 온 문산 성당은 본당 설립 100주년을 기념해 2005년 4월 3일 순교자 묘소가 조성되어 있는 사봉 공소에 새 공소 건물을 신축해 축복식을 가졌고, 성지 조성과 순례자들을 위한 기도 공간, 십자가의 길을 마련해 놓았습니다.
※ 주 소 : 경상남도 진주시 사봉면 동부로 1751번길 46-6
※ 홈페이지 : http://munsan.cathms.kr
5. 순교자 묘(박대식 빅토리노)
박대식 빅토리노는 경상남도 김해 예동(현 경남 김해군 진례면 시례리) 사람으로, 천주교에 입교한 이후로는 언제나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1868년의 무진박해 때 대구에서 내려온 포졸과 김해 포졸들이 함께 그의 집으로 몰려와 자신과 그의 조카 박수연을 체포하여 김해 관아로 압송시켰습니다.
그들은 감영에서 연일 배교를 강요당하면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신앙을 지켰고, 3일 만에 다시 대구로 압송, 결국 대구 관덕정에서 참수형을 받고 순교하였습니다. 박대식 가족들은 순교자의 시신을 모셔 와 선산에 모시려 하였으나 마을 사람들과 집안 외인들의 반대로 하는 수 없이 남의 문중 산에 평장으로 매장하였습니다.
진례 본당은 매년 순교자 묘소에서 순교자 후손들과 함께 순교자를 기리는 미사를 봉헌하고 있고, 마산교구 또한 장기적인 차원에서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주 소 : 경상남도 김해시 진례면 청천리 산 30(책골)
※ 홈페이지 : http://cathms.kr/F_4 / http://paxkorea.kr/bbs/zboard.php?id=1001&no=2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