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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제31회 해외 원조 주일 담화
인류는 한 가족, 우리는 모두 형제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우리 함께 행동합시다!

 

한 지체가 고통을 겪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겪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세상은 기후변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전쟁 등으로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특히, 전 세계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을 겪으면서 사회적 불평등과 빈곤층이 급격히 증가하여 공평한 교육기회 박탈, 정신건강 위기, 가정폭력 증가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빈곤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전 세계는 코로나-19라는 감염병 위기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지만, 지난 한 해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전쟁의 고통과 비참함을 무기력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감염증의 확산과 전쟁으로 가난한 나라들은 더욱더 극심한 식량 위기와 에너지의 부족에 부딪혀, 가난한 이들은 더욱 가난해지고, 소외된 이들은 점점 더 잊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지체가 고통을 겪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겪습니다.”(1코린토, 12, 26)라는 성경 말씀처럼 우리는 세상이 직면한 심각한 도전들을 함께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형제, 열린 형제애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키울 수 있는 징표를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에서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구한 의료진과 고통받는 이웃을 위하여 가진 것들을 나누며 사랑을 실천한 많은 이가 대표적입니다. 그들은 모두 자비와 나눔을 실천한 마음 따뜻한 이들입니다. 이 시기에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도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이들을 돕고자 빈곤 국가에 긴급 식량, 의약품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수행하였으며, 많은 선의의 교우분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들을 기억하며 귀한 후원을 해 주셨습니다.

특별히 지난 한 해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긴급구호 특별 모금”을 펼치며, 교우들에게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자들에 대한 관심과 기도, 그리고 후원을 요청하였습니다. 놀랍게도 짧은 기간이었음에도 굉장히 많은 분이 이 운동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자신과 상관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의 고통스러운 상황을 보고, 국경을 초월한 사랑으로 마음이 움직여진 수많은 사람이 행동에 나선 것입니다. “열린 형제애는 물리적 근접성을 뛰어넘어 출생지나 거주지의 구애 없이 모든 사람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사랑하는 것”(「모든 형제들」, 1항)이라고 하신 프란치스코 교황님 말씀처럼 많은 이가 열린 형제애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우리 함께 행동합시다.
우리 공동의 집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러한 문제들은 우리가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국제 카리타스는 전 세계가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상기시키고자 2021년 12월부터 3년 동안 162개 카리타스 회원기구들과 “우리 함께”(Together We)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우리 함께” 캠페인은 가난한 이들의 외침에, 또 우리 공동의 집에서 울리는 외침에 귀를 기울이며, 빈곤에 맞서 싸우고, 소외된 이들의 존엄성을 회복하며 환경을 보호하는 돌봄의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가자는 요청입니다(국제 카리타스 ‘우리 함께’ 캠페인 자료 참조).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세계 주교 시노드 개막연설에서 “하느님께서 제 삼천년기의 교회에 바라시는 것은 바로 시노달리타스(Synodalitas)의 여정입니다.”라고 말씀하시며, ‘함께 걸어가는 교회의 모습’을 회복하는 노력과 더불어 ‘하느님께서 지금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이 무엇이며, 우리를 이끌고자 하는 곳이 어떤 방향인지 자문’하자고 촉구하셨습니다.

희망의 씨앗이 다른 사람들 안에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는 이 일을 혼자서는 할 수 없습니다. 한 사람의 행동은 매우 작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럿이 함께해 나간다면 덜 힘들고 나아가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모두 하느님의 자녀인 우리는 함께 힘을 모아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기도하고 실천함으로써 우리는 가난하고 취약한 사람들과 우리 공동의 집이 가진 풍요로움을 나눌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함께 행동하면 우리의 형제자매들에게 더 나은 내일을 선물할 수 있습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함께 행동합시다.

 

2023년 1월 29일 해외 원조 주일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이사장 정 신 철 주교

 

 

[내용출처 - https://cbck.or.kr/Notice/20230004?gb=K1200 ]
[해당 부분을 어문 저작물, 음향·영상물, 컴퓨터 데이터, 기타 저작물 등에 인용할 때에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 저작권 사용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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